🏛️ 슈거로프 힐 (안자토 52고지, 케라마치지)

오키나와 전투 격전지인 슈거로프 고지에서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려는 역사 애호가와 평화 기원 방문객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는 언덕 위 전적비와 안내판을 통해 당시 전투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도시화된 현재 모습 속에서도 과거 격전지의 지형적 특징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정상에 설치된 대형 물탱크와 주변에 노숙인이 있다는 점이 일부 방문객에게는 아쉬움으로 작용하며, 한 방문객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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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로프(Sugar Loaf)라는 명칭은 미군이 붙인 것으로, 전투 중 포격으로 언덕 정상부가 하얗게 드러난 모습이 마치 설탕 덩어리 같아 보였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일본군에게는 '스리바치야마(すりばち山, 절구산)' 또는 '안자토 52고지(安里52高地)'로, 오키나와 현지에서는 '케라마치지(慶良間チージ, 케라마 제도가 보이는 높은 곳)' 등으로 불렸다는 언급이 있다.

전투 후 한동안 미군 주택 지역으로 사용되었으며, 당시 거주민 중 일부는 이곳이 치열한 격전지였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현재 언덕 정상에는 대형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역사적 장소의 모습에 변화를 준 부분으로 언급된다.

언덕 위에 노숙인이 머무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여, 방문객들 사이에서 장소의 현재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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