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노 테루사키 신사(小野照崎神社)

학문, 예술, 직업과 관련된 소원을 빌거나, 매월 새롭게 디자인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고슈인(御朱印)을 수집하려는 사람들이 주로 방문한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참배하고 싶은 1인 여행객이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이다.

방문객들은 경내에 모셔진 여러 신들에게 참배할 수 있으며, 계절감을 담아 아름답게 제작된 고슈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사 곳곳에서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들을 만나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다만, 경내의 명소 중 하나인 후지즈카는 1년에 단 두 번만 개방되어 평소에는 오를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특별한 고슈인을 받기 위해서는 대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며, 신사 자체의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는 점도 방문 전 고려해야 한다.

오노 테루사키 신사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 후지즈카(富士塚)

국가 중요 유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된 미니어처 후지산. 특히 개방일에 등반하며 촬영하는 사진이 특별하다.

📸 계절별 꽃과 신사 건물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은행나무 등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신사의 모습을 담을 수 있다.

📸 다양한 디자인의 고슈인(御朱印)

매월 바뀌는 독특하고 예술적인 고슈인을 받은 후 기념으로 촬영하는 것도 좋다.

오노 테루사키 신사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 및 이벤트 정보입니다.

주신으로 모시는 오노노 다카무라는 헤이안 시대의 뛰어난 학자이자 시인으로, '일본의 백楽天(하쿠라쿠텐)'이라 불릴 정도로 문재가 뛰어났다는 얘기가 있다. 또한, 밤에는 명계에 가서 염라대왕을 보좌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경내에는 오노노 다카무라의 손자로 알려진 오노노 미치카제(小野道風)와 관련된 이야기도 있다. 그는 일본의 3대 서예가 중 한 명으로, 개구리가 빗물에 쓸려 내려가지 않으려고 버드나무 가지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노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일화는 화투의 11월 비광(雨光) 그림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본의 국민 배우 아츠미 키요시가 무명 시절, 이 신사에서 가장 좋아하던 담배를 끊겠다고 맹세하며 간절히 기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영화 '남자는 괴로워(男はつらいよ)' 시리즈의 주연 '토라상' 역을 맡게 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메이지 시대의 여류 작가 히구치 이치요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키재기(たけくらべ)'에도 '오노테루사마(小野照さま)'라는 이름으로 이 신사가 등장한다는 언급이 있다.

신사 경내에는 본전 외에도 후지산을 모신 아사마 신사(浅間神社)를 비롯하여 미타케 신사(御嶽神社), 미츠미네 신사(三峰神社), 고토히라 신사(琴平神社), 이나리 신사(稲荷神社), 오리히메 신사(織姫神社) 등 여러 작은 신사(세쓰마쓰샤, 摂末社)와 고신즈카(庚申塚)가 있어 다양한 신들을 함께 모시고 있다.

에도 시대에는 후지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후지코(富士講)의 중요한 거점 중 하나였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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