箸墓古墳 (하시하카 고분)

하시하카 고분은 일본 고대사의 수수께끼를 간직한 장소로, 일본 초기 거대 고분의 위용과 함께 전설 속 히미코 여왕의 무덤일 가능성에 매료된 역사 애호가 및 고고학 탐구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숲으로 뒤덮인 고분 주위를 산책하며 그 장대한 규모를 직접 체감할 수 있고, 북쪽의 하시나카 대지에서는 전방후원분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다만, 고분 내부는 궁내청 관리로 출입이 금지되며, 지상에서는 수목으로 인해 전체 형태 파악이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안내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시하카 고분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하시하카 고분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나 이벤트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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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하카 고분의 이름은 '젓가락 무덤'이라는 뜻으로, 야마토토토히모모소히메가 남편인 오모노누시노카미(미와산의 신)의 정체가 작은 뱀임을 알고 놀라 주저앉다가 젓가락에 음부를 찔려 죽었다는 『일본서기』의 전설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고분 축조에 관해서는 낮에는 사람이, 밤에는 신이 만들어 오사카산의 돌을 날라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일부 연구자들은 젓가락이 일본에 전래된 시기(7세기)와 고분 축조 시기(3세기)의 차이 등을 근거로, 원래 고분 조성 집단인 '하지씨(土師氏)의 무덤(墓)' 즉 '하지하카(土師墓)'에서 음운이 변하여 '하시하카(箸墓)'가 되었다는 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플래시 애니메이션 '고분걸 코피(古墳GALのコフィー)'의 주인공 소녀 '코피'의 모델이 바로 이 하시하카 고분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며, 작중 코피는 히미코 여왕의 시신을 내장하고 있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고분 후원부에서 발견된 특수기대형 하니와 등의 토기가 현재의 오카야마현에 해당하는 키비 지방의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고대 야마토 정권의 성립과 발전에 키비 세력이 깊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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