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코 기념탑 (데이고노토)

오키나와 전투의 비극적인 역사를 되새기거나 히메유리의 탑과 함께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역사 학습 목적의 탐방객 및 추모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오키나와 전투에 동원되어 희생된 사립 오키나와 쇼와 고등여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기리는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거나 묵념하며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처음 방문하는 경우 주차장 안쪽에 있는 탑의 위치를 찾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일부 길안내 시스템에서는 부정확한 경로를 안내할 수 있다.

데이코 기념탑 (데이고노토)과 그 주변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 데이코 기념탑 전경

추모의 마음을 담아 기념탑 전체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탑과 함께 주변의 나무나 하늘을 담으면 더욱 의미있는 사진이 된다.

탑의 명칭인 '데이코(梯梧)'는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붉은 꽃을 피우는 나무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슬픈 역사 속에서도 꿋꿋이 피어나는 생명력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고 있을 수 있다.

히메유리 학도대가 주로 오키나와 사범학교 여자부와 현립 제1고등여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반면, 데이코 학도대는 사립 오키나와 쇼와 고등여학교 학생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 다르다. 당시 오키나와에는 21개 중등학교 전체가 학도대로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는 얘기가 있다.

히메유리의 탑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탓에, 많은 방문객이 이곳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움을 표하는 의견들이 있다. 이곳 역시 오키나와 전투의 아픔을 기억하는 중요한 장소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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