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쿠바산

쓰쿠바산은 두 개의 독특한 봉우리(뇨타이산, 난타이산)를 등반하며 간토 평야의 탁 트인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하거나, 하이킹을 통해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을 만끽하려는 등산 애호가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케이블카와 로프웨이가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탐방객이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 부근의 아름다운 경치에 접근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정상에서 도쿄 스카이라인, 광활한 가스미가우라호, 심지어 멀리 후지산까지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산기슭에 자리한 유서 깊은 쓰쿠바산 신사를 참배하거나, 정상 부근의 휴게소 및 매점에서 간단한 식사나 지역 특산 기념품을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다.

주말이나 단풍 시즌 등 성수기에는 정상 부근 및 케이블카/로프웨이 승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할 수 있으며, 일부 등산로는 바위가 많고 미끄러워 등산 경험이 적은 방문객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쓰쿠바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기 좋은 주요 지점들입니다.

📸 뇨타이산(女体山) 정상 바위 지대

쓰쿠바산 최고봉(877m)으로, 간토 평야가 발아래 펼쳐지는 압도적인 파노라마 뷰를 자랑한다. 특히 두꺼비 모양의 가마이시(ガマ石) 등 독특한 형태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 미유키가하라(御幸ヶ原) 전망대

뇨타이산과 난타이산 두 봉우리 사이에 위치한 넓은 안부 지역으로, 사방으로 트인 시원한 조망을 제공한다. 휴게 시설과 매점 등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다양한 각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 케이블카 및 로프웨이 탑승 중 창밖 풍경

케이블카나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내리는 동안 창밖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특히 봄철 신록, 여름철 녹음, 가을철 단풍 시기에는 더욱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쓰쿠바산에서 열리는 주요 계절 축제 정보입니다.

쓰쿠바산은 후지산과 대조되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 옛날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 하룻밤 묵을 곳을 청했을 때 거만했던 후지산은 이를 거절한 반면, 겸손했던 쓰쿠바산은 따뜻하게 맞이하여 음식과 물까지 제공했다고 한다. 그 결과 후지산은 춥고 외로우며 황량한 산이 되었고, 쓰쿠바산은 사계절 식물이 풍성하고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축복받은 산이 되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 산에서 채취되는 화강암은 '쓰쿠바 미카게이시(筑波御影石)'라고 불리며, 그 품질이 매우 뛰어나 예로부터 건축 자재나 묘석 등으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는 쓰쿠바산의 토양에서 발견된 박테리아(Streptomyces tsukubensis)로부터 유래되었으며, 약품명 자체가 '쓰쿠바 마크로라이드 면역억제제(Tsukuba macrolide immunosuppressant)'를 줄인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쓰쿠바산 중턱에는 '온난대(thermal belt)'라고 불리는 특이한 기후대가 존재하여, 겨울철에도 산기슭보다 기온이 3~4℃가량 높아 만다린 오렌지(특히 이 지역 고유종인 '후쿠레미칸') 재배가 활발하다. 이로 인해 1980년대부터 관광객을 위한 귤 농원이 등장했다는 얘기가 있다.

쓰쿠바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100개의 명산을 일컫는 '일본 백명산' 중에서 가장 낮은 산(877m)으로 기록되어 있다.

산 정상 부근에는 두꺼비 모양을 한 '가마이시(ガマ石)'라는 유명한 바위가 있는데, 이 두꺼비 바위의 입 부분에 작은 돌을 던져 넣으면 부자가 된다는 재미있는 속설이 있다.

과거 뇨타이산 정상에서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가가이(嬥歌)'라는 고대 축제가 열렸는데, 이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다른 사람의 배우자와 자유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허용되었다는 내용이 일본 고대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 기록되어 있다는 얘기가 있다.

쓰쿠바산이 등장하거나 배경으로 언급된 주요 대중매체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