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랴쿠지(연력사)

일본 불교의 역사와 정신 문화에 깊은 관심이 있는 탐방객이나, 고즈넉한 산사에서 영적인 평온함을 찾고자 하는 개인 여행객 및 역사/문화 애호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히에이산의 울창한 자연 속에 자리한 유서 깊은 전각들을 둘러보며 일본 천태종의 역사를 접할 수 있고, 비와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하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긴 사카모토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다만, 일부 방문객은 주요 시설이 분산되어 있어 모두 둘러보려면 시간이 다소 소요되고, 대중교통 이용 시 여러 번 환승해야 하며 교통비와 입장료가 저렴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또한, 중심 건물인 근본중당이 2027년까지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라는 점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좋다.

엔랴쿠지(연력사)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대표적인 장소들입니다.

📸 비와호 전망대 (히에이산 정상 또는 연력사 회관)

엔랴쿠지에서 비와호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점으로,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을 담을 수 있다.

📸 근본중당 (根本中堂) 주변

국보로 지정된 엔랴쿠지의 중심 법당으로, 현재 보수 공사 중이나 그 웅장함과 역사적 분위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공사 가림막 사이로 보이는 건축의 일부나 공사 과정을 기록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 사카모토 케이블카 내부 및 역 주변

일본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계절별 자연 풍경과 비와호를 촬영하기 좋다. 케이블카 역 자체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엔랴쿠지(연력사)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나 이벤트 정보입니다.

엔랴쿠지(연력사)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나 이벤트 정보입니다.

엔랴쿠지의 중심 법당인 근본중당에는 창건주 사이초가 처음 불을 밝힌 이래 1200년 이상 꺼지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불멸의 법등(不滅の法灯)'이 모셔져 있으며, 지금도 승려들이 매일 기름을 갈며 지키고 있다고 한다.

과거 엔랴쿠지는 강력한 승병(僧兵, 소헤이) 군대를 보유했던 것으로 유명하며, 한때 그 세력이 교토의 조정이나 막부도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당시 다이묘들 사이에서는 '엔랴쿠지 승병, 카모가와 강물, 쌍륙 주사위'를 천하에 뜻대로 할 수 없는 세 가지로 꼽았다고 알려져 있다.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던 엔닌(円仁) 스님의 귀국을 도왔는데, 이 엔닌 스님이 엔랴쿠지 3대 좌주가 되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현재 엔랴쿠지에는 장보고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충신으로 유명한 무사시보 벤케이(武蔵坊弁慶)가 젊은 시절 이곳 엔랴쿠지에서 수행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1571년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으로 사찰 전체가 불탔을 때, 유일하게 화를 면한 건물이 외딴곳에 있는 작은 건물인 루리도(瑠璃堂)뿐이었다고 한다. 이 건물은 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토종, 정토진종, 조동선종, 일련종 등 주요 불교 종파의 창시자들이 모두 젊은 시절 엔랴쿠지에서 수학한 경험이 있어, 일본 불교의 '어머니 산'으로도 불린다.

엔랴쿠지는 '천일회봉행(千日回峰行)'이라는 극한의 고행으로 유명한 '마라톤 승려'들의 수행처이기도 하다.

엔랴쿠지(연력사)이(가) 등장한 주요 대중매체 정보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후기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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