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 마을 허수아비 마을 (텐쿠노무라 카카시노사토)

독특하고 기이한 분위기의 장소를 찾는 여행객이나 현대 예술, 혹은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에 대한 성찰에 관심 있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인적이 드문 산골 마을 곳곳에서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수많은 허수아비들을 마주하며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마을 전체를 천천히 거닐며 밭일하는 허수아비, 버스를 기다리는 허수아비, 심지어 폐교된 학교 교실과 체육관을 가득 채운 허수아비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각기 다른 표정과 자세를 한 허수아비들을 통해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애잔한 그리움을 느껴볼 수 있다.

마을로 향하는 도로는 매우 좁고 구불구불하여 운전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방문객은 허수아비들의 모습에서 다소 섬뜩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마을 내에는 식사를 해결할 만한 장소가 거의 없어 방문 전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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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로 마을의 허수아비들은 실제 주민이었거나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떠 만든 경우가 많으며, 일부는 작가의 상상 속 인물들이라고 한다.

폐교된 나고로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생이었던 두 명이 자신들의 모습을 본떠 직접 만든 허수아비가 교실에 전시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을의 실제 주민 수는 2019년 기준 27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전시된 허수아비의 수는 350개가 넘는다.

허수아비 제작자인 아야노 츠키미 씨는 원래 작고한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버지와 닮은 허수아비를 만들어 밭에 세운 것이 허수아비 마을의 시작이었다고 전해진다.

나고로 마을은 일본의 3대 비경 중 하나로 꼽히는 이야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예로부터 외부와의 교류가 적었던 외딴 산골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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