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병사 묘지 (로시야헤이보치)

러일전쟁 당시의 역사와 국제 관계에 관심이 있거나, 전쟁 포로들의 삶과 그들을 대했던 당시 마쓰야마 시민들의 이야기에 대해 알고자 하는 역사 탐방객 및 연구자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이곳에 안장된 병사들의 묘비를 둘러보며 당시의 희생을 기릴 수 있으며, 다양한 국적의 병사들이 함께 묻혀 있는 모습을 통해 제정 러시아 군대의 다민족적 구성을 인지할 수 있다. 잘 정돈된 묘역에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역사의 한 단면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러일전쟁 당시 마쓰야마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던 러시아 병사들은 비교적 인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항복할 때 '마쓰야마!'라고 외친 병사도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안장된 '러시아 병사' 중에는 실제 러시아인 외에도 당시 제정 러시아에 속했던 독일계, 폴란드계, 핀란드계, 우크라이나인, 투르크계(무슬림), 몽골계 등 다양한 민족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묘지 인근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격추된 미군 조종사들의 묘도 함께 있으며, 이 역시 지역 주민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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