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빛 비추는 절(겟쇼지)

에도 시대 마쓰에번을 다스렸던 마쓰다이라 가문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고요한 사찰에서 평화로운 사색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역대 번주들의 묘소를 둘러보며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정교한 묘문의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잘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을 거닐거나 다실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작가 라프카디오 헌의 글에도 등장하는 거대한 거북 석상은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부 방문객들은 경내 시설의 노후화나 일부 구역의 유지 보수 상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며, 경사가 급하고 돌계단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방문객에게는 관람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달빛 비추는 절(겟쇼지)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사진 촬영 명소들입니다.

경내에 있는 거대한 돌거북(귀부)은 밤마다 마쓰에 시내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놀라게 하여, 결국 등껍질 위에 거대한 비석 기둥을 세워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마쓰에에서 영어 교사로 일했던 작가 라프카디오 헌(코이즈미 야쿠모)의 글에도 등장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에도 시대의 유명 스모 선수였던 라이덴 다메에몬의 무덤도 이곳 겟쇼지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마쓰에번의 후원을 받은 역사적인 요코즈나 중 한 명이다.

라프카디오 헌이 마쓰에에 거주하던 1890년부터 약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이 사찰을 특히 좋아하여 자주 찾았다고 알려져 있다.

겟쇼지는 '산인의 수국 사찰'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한데, 매년 6월이 되면 경내에 심어진 수천 그루의 수국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7대 번주이자 유명한 다도인이었던 마쓰다이라 하루사토(불매공)의 묘문에는 정교한 포도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명장 고바야시 뇨데이의 작품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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