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에야마 평화기념관(야에야마헤이와키넨칸)

야에야마 제도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비극적인 역사, 특히 전쟁으로 인한 말라리아 피해에 관해 배우고자 하는 역사 관심 여행객이나 학생 단체가 주로 찾는다. 이시가키 섬의 또 다른 단면을 이해하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개인 여행객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이다.

전시 패널과 당시 물품,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전쟁 말라리아의 실상과 주민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으며, 미니 도서실에서 관련 서적을 열람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볼 수도 있다.

이 기념관은 제2차 세계대전 자체의 전투보다는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간접적인 피해, 특히 '전쟁 말라리아'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야에야마 제도의 말라리아는 미군의 주도적인 방역 활동, 이른바 '휠러 계획'을 통해 1960년대 초에 완전히 박멸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일본군은 연합군의 상륙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야에야마 주민들을 말라리아 위험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켜 많은 희생자를 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흥미롭게도, 이시가키 섬을 포함한 야에야마 제도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의 직접적인 상륙 공격은 받지 않았으나, 영국군과 미군에 의한 공습 피해는 있었다고 한다.

기념관 내 미니 도서실에 비치된 오키나와 전투 만화 '수통'은 히메유리 부대의 마지막을 그린 대작으로, 방문객들 사이에서 깊은 감명을 주는 작품이라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