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후루카와 정원(큐후루카와테이엔)

다이쇼 시대의 이국적인 서양식 저택과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선사하는 장미 정원, 그리고 고즈넉한 일본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 곳에서 경험하고 싶은 커플이나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장미 개화 시기에는 화려한 풍경을 담으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방문객들은 조사이아 콘도르가 설계한 석조 저택의 건축미를 감상하고, 약 100여 종의 장미가 만발하는 서양식 정원을 거닐거나, 오가와 지헤이가 조성한 일본 정원의 연못과 폭포, 다실 등을 둘러보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저택 내 카페나 정원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장미 시즌에는 정원 내 길이 좁아 매우 혼잡하며, 저택 내부는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또한, 계단이 많고 경사로가 없어 휠체어 사용자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접근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구 후루카와 정원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 서양식 저택과 장미 정원

이국적인 석조 저택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핀 장미를 함께 담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특히 봄과 가을 장미 시즌에 인기가 많다.

📸 일본 정원의 심자지 연못 주변

고요한 연못과 그 주변에 배치된 석등, 돌다리, 그리고 수면에 비치는 나무들이 어우러져 일본 전통의 미를 담을 수 있다.

📸 계절별 꽃과 단풍이 있는 산책로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정원 내 산책로 곳곳.

구 후루카와 정원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나 이벤트 정보입니다.

저택과 서양식 정원을 설계한 조사이아 콘도르는 일본 근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며, 도쿄역을 설계한 다쓰노 긴고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는 서양 건축뿐 아니라 일본 정원에도 조예가 깊어 'Landscape Gardening in Japan'이라는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일본 정원을 조성한 오가와 지헤이는 '우에지(植治)'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교토의 저명한 정원사 가문 출신이다. 그의 작품은 일본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때 양관과 정원이 수십 년간 방치되어 '귀신 들린 집(お化け屋敷)'으로 불릴 정도로 황폐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1981년 발간된 책자에는 담쟁이덩굴에 뒤덮인 양관 사진이 실려 있기도 하다.

저택 내부에는 비상시 대피를 위한 닌자 저택과 유사한 비밀 통로나 구조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일본군 장교 숙소로 징발되었으며, 종전 후에는 연합군에 의해 접수되어 영국 대사관 소속 무관들의 독신자 숙소로 사용된 역사가 있다.

구 후루카와 정원이(가) 등장한 주요 대중매체 정보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후기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