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치리가하마 해변

후지산과 에노시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계절 파도를 즐기는 서핑 체험을 원하는 레저 여행객 및 사진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유명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 인근이라는 점 때문에 특정 작품의 팬들도 많이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거나, 모래사장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후지산과 에노시마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파노라마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서퍼들의 활기찬 모습을 구경하거나 해질녘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곳은 파도가 높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특성 때문에 수영은 금지되어 있으며, 일부 방문객들은 특정 시기 수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시치리가하마 해변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들입니다.

📸 해변 중앙 (후지산과 에노시마 동시 조망 지점)

맑은 날, 해변 중앙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후지산과 에노시마 섬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광활한 바다와 함께 인상적인 풍경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 일몰 시간대 해변

해가 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에노시마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역광을 활용한 인물 사진이나 풍경 사진 모두 매력적이다.

📸 시치리가하마역 플랫폼 또는 인근 육교

시치리가하마역 플랫폼이나 역 근처 육교에서는 해변을 따라 달리는 에노덴 열차와 바다를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열차가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하면 역동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시치리가하마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나 이벤트 정보입니다.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라는 이름은 '일곱 리(里) 해변'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옛 단위로 1리는 약 3.9km이므로, 이름대로라면 해변 길이가 약 27km에 달해야 하지만 실제 길이는 이보다 훨씬 짧은 약 2.9km 정도이다. 이름의 정확한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한다.

해변의 모래가 검은빛을 띠는 것은 사철(철광석 성분이 있는 모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과거 가마쿠라 지역이 도검 생산으로 유명했던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인근 유이가하마 해변과는 달리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고 파도가 거친 편이라 해수욕에는 적합하지 않아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대신 이러한 조건 때문에 사계절 내내 서퍼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해변 서쪽 끝에는 '코유루기미사키(小動岬)'라는 작은 곶이 있는데, '작은 움직임의 곶'이라는 뜻이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이곳의 소나무가 스스로 흔들리며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닛타 요시사다가 가마쿠라를 공격할 때 이나무라가사키와 함께 이곳 시치리가하마 해안을 통해 진격했다는 역사적 일화가 있다.

시치리가하마 해변 및 인근 지역이 등장한 주요 대중매체 정보입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후기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