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바 공원

센바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잘 정비된 코스에서 조깅을 하며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 풍경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운동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봄에는 만개한 벚꽃과 매화를, 겨울에는 다양한 철새를 관찰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호수 둘레 약 3km의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백조와 오리 등 여러 종류의 물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백조 모양의 페달 보트나 일반 보트를 빌려 호수 위를 유람하는 것도 가능하며, 넓은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연중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여름철에는 녹조(아오코)가 발생하거나 수질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있으며, 모기가 많을 수 있다는 점은 방문 시 고려할 사항이다.

센바 공원에서 사진 촬영하기 좋은 추천 장소들입니다.

📸 가이라쿠엔 고분테이에서 바라보는 센바 호수 전경

일본 3대 정원인 가이라쿠엔의 고분테이(好文亭) 3층에서 센바 호수와 미토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매화나 벚꽃 시즌에 아름답다.

📸 호숫가 벚꽃/매화길

봄철 벚꽃이나 매화가 만개했을 때 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아름다운 꽃 터널을 이룬다. 호수와 어우러진 꽃 풍경을 담을 수 있다.

📸 D51 증기기관차와 도쿠가와 미쓰쿠니 동상

공원 서편에 전시된 검은색 D51 증기기관차와 호수를 바라보고 서 있는 도쿠가와 미쓰쿠니(미토 코몬) 동상은 공원의 상징적인 조형물로,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센바 공원에서 연중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센바 호수의 명칭 '센바(千波)'는 무로마치 시대 문헌에 처음 등장하며, 그 어원은 '좁은 늪'을 의미하는 '세누마(狭沼)'가 변형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전해진다.

평균 수심이 약 1m로 얕은 편이라, 호수학적 분류 기준에 따르면 '호수(湖)'보다는 '늪(沼)'에 더 가깝다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센바누마(千波沼)'로 불리기도 했다.

에도 시대에는 센바 호수 북동쪽에 '신도(新道)' 또는 '야나기쓰쓰미(柳堤)'라 불리는 호수 안을 가로지르는 약 1.9km 길이의 제방길이 있었으며, 길가에는 버드나무와 단풍나무가 심어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했다고 한다. 이 길은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류테이바시(柳堤橋)'라는 다리 이름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센바 호수에는 거인 '다이다라봇치(ダイダラボッチ)'가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며, 호수 남쪽에는 이 전설을 소개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1969년 시가현 히코네시에서 우호의 증표로 코부하쿠초(혹고니) 한 쌍을 기증받은 것이 센바 호수에 백조가 살게 된 시초이다. 이후 여러 차례 추가 기증 및 자체 번식을 통해 현재는 많은 백조와 흑조가 서식하고 있다.

과거 센바 호수에서는 '사사비타시(笹浸)'라는 전통 어법으로 작은 민물새우를 잡았는데, 이 새우는 지역의 명물 중 하나였다고 한다.

1971년, 실제 운행했던 D51형 증기기관차 515호기가 국철로부터 양도받아 현재 위치에 전시되었으며, '데고이치 지킴이회'라는 시민 단체가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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